AOR ETF(이티에프)와 분산투자 전략(60/40 포트폴리오)

AOR ETF와 자산배분 전략

요즘 자산배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도 해외 ETF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수익을 본 사람들이 꽤 됩니다. 저도 자산배분과 관련된 자료들을 많이 찾아보는 편인데요.

최근엔 김단테 님의 유튜브 영상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자산 배분에 대해 많이 연구하시고 데이터 기반으로 쉽게 설명을 해주시니 올웨더 포트폴리오, 자산배분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꼭 추천드리는 채널입니다. (채널명 : 내일은 투자왕 김단테)

AOR ETF (iShares Core Growth Allocation ETF 이티에프) 상품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먼저, AOR이라는 ETF를 분석하기 전에 60/40 전략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60/40 포트폴리오란 무엇인가?

주식 60%, 채권 40% 비율로 투자 자산을 배분하는 포트폴리오를 말합니다.자산 배분의 기본이 되는 전통적인 전략인데요. 

이 전략의 핵심은 저성장 상황에서는 채권이 위험을 헤지하고 주식은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물가상승 이상의 수익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전제입니다. 과거 데이터를 통해 적절한 안정성이 검증되었고, 쉽게 구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이기때문에 신규 포트폴리오의 수익률 계산을 위한 Baseline이 되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AOR ETF도 글로벌 주식/채권에 각각 60/40 비율로 투자되며, 해당 비율로 자동 리밸런싱 되는 상품이라고 합니다. 글로벌 주식과 채권이라니 분산 투자의 정석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네요.

AOR은 어떤 사람에 적합한가?

저의 생각은 보유 자산 중 일부는 원화가 아닌 달러로 가지고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한국에 살고 주로 원화를 벌고 쓰기때문에 원화가치 하락에도 대비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원화가치 하락에 있어서는 부동산이 일정 부분 헤지를 해주긴 합니다. 암튼 수익률 면에서… ) 그런 관점에서 달러투자의 장점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는 상품이라고 생각하구요. 

ETF니, 자산배분이니, 리밸런싱이니 하는 복잡한 용어들을 공부하지 않고 편하게 투자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적절한 상품이라고 봅니다.

AOR의 단점은 무엇인가?

당연하게도 주식과 채권이 모두 떨어지는 시기에 손실이 크다는 점입니다. 그럼 주식과 채권이 모두 하락하는 시기는 언제일까요? 

일반적으로 주식과 채권은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알고 계실거에요.. 즉, 주식이 오르면 채권은 떨어지고, 채권이 오르면 주식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죠. 

하지만 동반 하락하는 경우가 비교적 최근인 2013년에 있었습니다. 금리상승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때 였는데요. 금리가 오르면서 주식에 몰려있던 자금이 채권 및 예금시장으로 흐르고, 금리가 상승하면서 기존에 발행된 채권들의 가치가 하락했습니다.

그러므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AOR의 수익률이 크게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다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상품가격 상승은 길게보면 기업의 수익성에 도움이 되고, ETF의 경우에는 기존 채권 만기에 따른 보유 비중 유지를 위해 신규 발행 채권들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다소 장기화 되더라도 수익률의 하락폭이 계속해서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AOR 의 스펙

일단 연간 운용수수료(Expense Ratio)는 0.25%로 양호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운용 수수료는 고정 손실입니다. 상품의 가치가 오르던 내리던 발생하는 비용이죠. 그래서 고비용 ETF에 장기간 투자를 할 경우,  투자수익을 크게 해칠수 있습니다. 때문에 ETF투자시에는 운용수수료를 꼭 고려하셔야 합니다.

최근 일년간의 가격 차트인데요. 차트의 모양만 보면 주식시장을 추종하는 듯 합니다. 당연한 것이 변동성이 큰 상품인 주식의 비중이 60%이기 때문인데요. 차트의 직전 1년간 변동성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2020년은 COVID 이슈로 변동성이 컸던 시기인데요. AOR의 최대 변동폭 (최고점 대비 최저점) 을 살펴보면 최고 $48.89, 최저 $37.67로 고점대비 약 23%가량 하락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같은 기간 주식시장의 하락률과 비교해보면 좋은 방어력을 보여줍니다.

자산배분이 왜 중요할까?

개인 투자자는 수익률 보다 리스크관리가 중요합니다. 주식이나 부동산이나 길게보면 우상향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리고 실제 데이터가 증명해주기도 하죠. 하지만 한 개인의 생애주기와 경제활동 가능기간등을 생각하면 크게 버는 것 보다 크게 잃지 않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기관 투자자들은 투자 자금을 외부로 부터 모집하기때문에 큰 손실도 복구가 가능하지만, 개인 투자자는 시드머니를 잃으면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그럼 성공 투자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