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 따라하기

사계절 안전한 레이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

장기투자를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가 필수입니다. 최근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전세계 확산으로 주식시장의 충격이 컸었죠. 전염병이라는 돌발사태에 의해 세계적 경기침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올웨더 포트폴리오로 유명한 레이달리오 회장이 주목을 받고 있죠.

레이달리오는 브릿지워터라는 2019년 자산운용 규모 1위 헤지펀드의 회장이며, 40년간 4번의 손실만 기록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레이달리오는 “Cash is trash!” 라는 말로도 유명하죠. 상식적이지만 임팩트 있는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DSC_5227 | 7 November 2018; Ray Dalio, Bridgewater Associate… | Flickr
레이달리오 님

안정적인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주식과 채권을 섞어서 자산배분을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단순히 주식 채권을 섞어서는 장기적인 시장상황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레이달리오는 더 완벽한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연구합니다.

그래서 나온게 그 유명한 올웨더 포트폴리오죠.

레이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아래와 같이 자산 비중을 가져가는 전략입니다.

주식 30%, 중기채 15%, 장기채 40% 원자재 7.5%, 금 7.5%

특히 하락장에 강한 포트폴리오이며, 구조가 단순해서 개인도 쉽게 구성할 수 있다. 물론 레이달리오의 브리지워터의 자산 운용은 경제상황에 따라 계속 리밸런싱 되겠지만, 위의 비중이 포트폴리오의 기초가 되는 자산비율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럼 왜 올웨더(All weather) 인가?

레이달리오는 경제 사이클에도 사계절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경기상황에서도 최악의 손실을 피하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자산 투자 비율을 연구했죠.

경제 사이클의 사계절

  • 경제 성장기 : 주식, 이머징 채권, 원자재, 금, 회사채
  • 경제 침체기 : 국채, 물가연동채
  • 물가 상승 : 물가연동채, 원자재, 이머징 채권
  • 물가 하락 : 주식, 국채

결론적으로 4가지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와 수익률의 균형을 잡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국내 상장 ETF로 구성이 가능한가?

국내에도 해외 인덱스를 추종하는 ETF 상품이 많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환전없이 거래할 수 있는 국내 상장 ETF로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면 편리할 것입니다.

국내 상장 해외 ETF나 해외 상장 ETF나 수익률이나 운용 수수료는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부분은 고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과세 부분인데요.

국내에 상장된 해외형 ETF는 ‘해외 펀드’로 분류돼 매매 차익에 대해 모두 배당소득세 15.4%를 내야 하고, 거기에 이익 2000만원이 넘으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돼 최고 46.2%의 세율이 붙습니다. 운용 금액이 커질수록 불리한 조건입니다. 소액으로 공부삼아 투자하시는 경우에는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대조적으로,
해외 증시에 상장된 ETF는 해외 개별 주식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일단 수익 250만원까지는 세금을 면제해주고 초과금에 대해서만 양도소득세 22%가 붙습니다. 22%라는 세율이 크게 느껴지긴 하는데요. 여러 종목에 투자했을 때 이익과 손실을 합쳐 순이익에 대해서만 과세하는 ‘연간 손익 통산 과세’이므로 리스크 분산형 포트폴리오에서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 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올웨더 포트폴리오 특성상 오르는 종목은 거의 무조건 발생하게 되죠. 만약에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라면 상승한 종목별 과세가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리하면,
세금문제만 놓고 보면 해외 상장 ETF로 포트폴리오를 짜야합니다.

세금 문제외에도 국내 상장 ETF는 종류가 제한적으라 포트폴리오 구성이 자유롭지 못합니다. 특히 원자재를 추종하는 상품은 금, 원유 정도가 전부지요.

환헤지 측면에서는 국내 상장 ETF가 유리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환율 변동도 잘 활용하면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원화 인출이 필요한 경우에 투자전략과 무관하게 환손실을 안아야 하는 리스크가 있죠.

결론적으로,

저는 해외 상장 ETF 투자를 이용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볼 계획입니다.

  • 미국 주식 (SPY) + 글로벌 (VTI) – 30%
  • 중기채 (IEF) – 15%
  • 장기채 (TLT) – 20%
  • 이머징채권 (EMLC) – 20%
  • 원자재 (DBC) – 7.5%
  • 금 (GLD) – 7.5%

투자 경과도 블로그에 공유할게요~!!

올웨더 전략외의 다른 자산배분 전략이 궁금하시다면, “AOR ETF(이티에프)와 분산투자 전략(60/40 포트폴리오)” 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