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여행 숙소 팁 (호텔과 한인민박 비교해보자!)

뉴욕 여행 일정과 숙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특히, 호텔과 한인민박 중 어떤 걸 선택할지 망설이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급하게 잡힌 뉴욕 여행이라 부랴부랴 떠나게 되었는데요. 일주일 정도 뉴욕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가 도움이 되실거에요. 아무래도 혼자 다니다보니 구석구석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럼 시작합니다.

여행 당시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던 상태였어요. 중국 여행객 입국이 금지되면서 여행객이 많이 줄었고, 뉴욕에 지내는 동안에도 주요 관광지에 대기줄이 거의 없어서 좋았습니다.

공항 도착 후 숙소 이동

먼저, 잘 아시다시피 뉴욕의 날씨는 서울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바람이 좀 많은 편인 것 같구요. 제가 갔던 2월초에는 굉장히 추웠습니다. 여행중에 추위에 떠는건 최악이므로 조금 과하게 준비해도 좋겠죠.

2월이라 항공기 비용을 상대적으로 저렴했습니다. 왕복 직항으로 비성수기~성수기따라 80~130만원 사이로 예산 잡으시면 될 듯해요.
기내식 2번 먹고, 영화 3편 시청하니 JFK 국제공항에 도착, 여행 비수기에 중국 관광객 입국이 제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입국 심사에 약 1시간 5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래저래 너무 피곤해서 공항택시로 맨해튼 미드타운까지 이동했는데요. 팁 포함 약 $70 정도 나왔습니다. 역시 공항택시를 타는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피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이른 시간이시면 AirTrain과 Metro를 이용하는게 약 $10로 가장 저렴합니다. 짐이 많다면 우버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숙소 선택(호텔과 한인 민박)

여행 초반에는 Hilton Hotel Midtown에 묵었고, 후반 일정중에는 한인 민박을 이용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맨해튼에 있는 4성급 이상의 호텔은 가격이 매우 비싼 편입니다. 1박기준 $250이상입니다. 반면, 한인 민박은 혼자 사용하는 방의 경우 $100 초중반, 다인실이나 호스텔을 이용하면 $60 정도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행기간 중 호텔과 민박 둘다 이용했었는데, 가격 차이도 크지만 룸 퀄리티 차이도 매우 큰 점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특히 한인 게스트하우스(4인실, 6인실)의 경우는 짧게 이용하는 사람도 많은 만큼 룸메이트가 자주 바뀌고, 거의 조명을 끄고 있기 때문에 매우 불편합니다. 시차 적응이 안된 상태에서 불편한 잠자리가 계속되면 여행에 큰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숙소에는 비용을 조금 지불하는 편이 좋습니다. 최소 한인 민박 1인실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어린 자녀를 둔 가족 여행이시라면 호텔 혹은 에어비엔비를 알아보세요. 민박은 많이 불편하실 거에요.

“힐튼호텔 Midtown, 여기 있을땐 여기가 좋은줄 몰랐어요”

그리고 뉴욕에 있는 한인 민박은 대부분 불법영업이기 때문에 하우스 파티 같은 이벤트는 전혀 없습니다. 그런 낭만을 생각하셨다면 기대를 접으셔야 합니다. 업타운 웨스트 지역 (센트럴 파크 윗쪽)에 HI 뉴욕 호스텔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매일 많은 이벤트가 열린다고 하니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분들은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같은 이유로 한인 민박은 일반 호텔 사이트등에서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네이버 카페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직접 컨택하셔야 되죠. 민박 호스트와의 현지 접선(?) 방식도 숙지하셔야 합니다.

숙소의 위치도 중요한데요.
일주일 내외의 짧은 일정이라면 무조건 맨해튼 중심가에 위치한 숙소를 고르셔야 여행 동선에 유리합니다. 지하철이 잘 되어 있어 외곽지역에 숙소를 잡아도 되긴 하지만 출퇴근 시간과 심야시간에 뉴욕 지하철은 꽤 불편합니다. 외곽 지역에 있는 Airbnb 숙소도 이용해 볼 계획이었는데, 한번 중심가에 정착하니 도저히 엄두가 안나더군요. 새벽까지 놀다가 걸어서 숙소로 이동할 수 있는게, Night Life가 풍부한 뉴욕에서는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한인 민박, 2평 남짓 방도 $100이 훌쩍 넘죠. 위치와 뷰는 좋았어요!”

길거리 음식

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거의 밤 10시라 근처 타임즈 스퀘어에서 사람 구경후에 유명하다는 스트리트 푸드, 할랄 가이즈를 포장해와서 먹었는데요. 뉴욕 대표 프렌차이즈로 도보여행중에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푸드 트럭입니다. 할랄 방식으로 가공 조리된 재료를 사용한다는데, 맛이 기가 막힙니다. 여러번 먹기에는 애매하니 재료들이 섞여있는 콤보 플랫터를 시키시면 되고 혼자 드시기에는 매우 많은 양입니다. 플래터는 거의 2인분이에요. 아침 이른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온종일 영업을 하는 것 같고, 현금만 받습니다. $10 내고 콤보 플랫터+콜라 시켜면 잔돈없이 딱 맞아요!

“할랄가이즈, 비둘기들 때문에 살짝 비위상함.”
“맛은 보장합니다!”

뉴욕 여행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숙소 선택과 비용에 대한 생각을 적어봤는데요. 뉴욕 여행을 계획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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