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 우리 뇌의 메커니즘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그렇다면 타고난 인성 즉, 림빅에 새겨진 무의식은 후천적 학습으로는 바꿀수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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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에 대한 재미있는 실험이 있는데요.
2011년 미국 LA의 캘리포니아 대학의 신경과학자인 이자크 프라이드(Itzack Fried) 박사는 전극을 환자의 뇌에 직접 이식하여 뇌의 신경세포 활성을 측정했습니다. 실험에 참여한 환자는 버튼 두개 중에 원하는 버튼을 하나 누르는 행동을 하는 것인데요. 프라이드 박사는 환자의 뇌에 연결된 전기신호를 통해 환자가 실제 버튼을 누르기 1초전에 어느쪽 버튼을 누를지 80%의 확률로 예측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실험을 통해, 실제 행동은 그것이 일어나기 훨씬 전부터 잠재의식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후천적 학습으로 무의식을 바꾸는건 굉장히 제한적이라는게 중론인데요. 무의식을 이해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2가지 제안합니다.
첫째, 직감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세요.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검색할 때를 떠올려 보세요. 예를 들어 ‘청바지’를 검색했다면 수백 종류의 상품들이 화면을 가득 메웁니다.
이 상품, 저 상품 계속 들여다 보고 비교하다보면 한시간도 금방 가죠. 하지만 결국 뭘 살지는 첫번째 검색 결과 화면에서 이미 대부분 결정됩니다. 앞의 실험을 떠올려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인터넷 쇼핑과 같은 사소한 일에 시간을 많이 쓰지 않습니다. 5분 정도면 충분하죠.
사소한 일부터 직감에 의해 결정하는 훈련을 하면 좋습니다. 처음 눈에 들어오는 물건, 즉시 마음에 끌림이 생기는 것을 선택하면 됩니다. 시간을 더 쓴다고 해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죠.
우리의 직감은 스스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많이 사용할수록 향상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둘째, 잠재의식을 변화시키는 훈련
저는 매일 아침 10분정도 명상을 합니다. 많은 분들이 명상=불교 라고 생각하지만 특정 종교와는 무관하니 열린 마음으로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명상에 대한 내용은 다른 글에서 자세히 다루기로 하죠. 일단은 유튜브에 검색만해도 수많은 명상 가이드가 나오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매일 아침 10분이상 조용한 장소를 찾아 명상을 하세요. 10분이 어렵다면 더 짧은 시간도 좋습니다. 한 호흡만이라도 온전히 집중하는 훈련을 반복하는 것으로도 효과가 분명히 있습니다.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운동이 필요하듯, 정신에도 운동이 필요함을 아셔야 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왜 우리는 시험전날 게임을 하고, 같은 패턴으로 주식 투자, 부동산 투자 실패하는등,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지 그 원리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저는 뇌와 무의식에 대해 탐구하고 스스로 개선하려고 여러 방법을 시도했었는데요. 제가 찾은 방법은 명상을 통해 잠재의식과 직감을 키우는 것입니다. 각 자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나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쨋든 림빅 시스템에 뿌리내린 무의식이 우리가 내리는 크고 작은 모든 결정에 관여를 하고, 그런 결정들이 모여서 우리의 미래가 되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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